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 생보·외국계 실적 명암

ING·동부 등 순익 급증… 알리안츠 등은 적자<br>2004 회계연도 결산

국내 중소형 생보사 및 외국계 생보사들의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결산에서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ㆍ흥국생명 등 주요 생보사의 2004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INGㆍAIGㆍ동부생명 등의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반면 알리안츠생명은 적자를 냈으며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이익 규모가 줄었다.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생보업계 ‘빅3’는 2004회계연도에 1조5,000억원 안팎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매출 규모 업계 4위로 성장한 ING생명은 기존 연금 및 종신보험과 변액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2003회계연도보다 50% 가까이 늘어나 1,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AIG생명 역시 방카슈랑스 및 텔레마케팅(TM) 채널의 선전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975억원을 기록했다. 동부생명 역시 TM 신판매 채널의 영업 호조로 수입보험료가 30%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 회계연도 5억원에 그쳤던 당기순이익이 22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밖에 SKㆍ금호생명 등도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알리안츠생명은 6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알리안츠생명은 “보유주식 매각에서 발생한 매각손실과 준비금 적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의 신규 영업 악화로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00억원 이상 줄어든 849억원에 그쳤고 흥국생명의 경우 전산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밖에 녹십자생명은 대신증권 주식 매각손의 영향으로 1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한편 중소형 생보사 중 금호ㆍ동부ㆍ신한생명 등이 20억~30억원 가량의 계약자 배당을 계획하고 있으며 나머지 생보사들은 계약자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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