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연말 매출 증가, 새해 정기세일로 이어질까?'
주요 백화점의 12월 매출이 월초 마이너스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지나며 플러스로 돌아서 이러한 매출증가 추세가 연초 정기세일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요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12월 중순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정도 감소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과 26일부터 시작된 유명브랜드 세일로 매출이 회복되며 2%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내내 강세를 보였던 해외명품이 32%, 잡화가 11%(화장품 20%, 패션잡화 17% 등) 신장해 실적을 유지한 반면 여성의류와 남성의류는 세일행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각각 3%, 5%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1% 정도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1.5%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품목별 매출은 해외명품이 18%, 잡화가 2.4% 늘어났으나 여성정장과 남성의류는 각각 4%, 8%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화장품 매출이 30%, 해외명품이 25.2% 늘었지만, 남성의류는3.0% 줄었다.
백화점업계에서는 연간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으로는 12월 전체실적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과 유명브랜드 세일기간동안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러한 분위기가 2~18일까지 17일 동안 열리는 신년정기세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팀장은 "12월 전체 매출은 불경기와 지난해보다 적은 휴일로 둔화됐지만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유명브랜드 세일 기간에는 신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신년정기세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