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실적 상승과 브랜드 다양화에 힘입어 주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LG패션은 내수 소비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1,800원으로 올렸다.
대신증권은 LG패션 주가의 재평가 이유로 우선 유통망의 확장과 브랜드 다양화로 인한 매출증가, 해외 아웃소싱을 통한 실적개선을 들었다. 실제 LG패션의 지난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1,84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28.5% 늘었다. 헤지스와 라푸마 등의 신규 캐주얼ㆍ스포츠 브랜드가 빠른 성장세를 보여 신사복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해 177개의 점포를 새로 열어 시장 확대에 나선 것과 해외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절감도 실적개선의 요인이다.
강희승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의류 시장 내에서 브랜드 파워와 시장 지배력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기업 중심으로 국내 패션산업이 재편되고 있는 점,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LG패션의 성장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 상승은 내수 소비재 기업들의 재평가에 큰 기여를 했다는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NHNㆍLG생활건강 등의 기업들이 재평가될 때도 외국인 지분율이 계속 증가했다”며 “실적개선 등의 펀더멘털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는 것은 고무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