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하반기 수익성 개선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00%(1만1,500원) 오른 2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장중 한때 30만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현대차가 2ㆍ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며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자동차 판매 증가로 모듈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의 중국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가동되면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3ㆍ4분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R&D) 비용증가와 환율요인, 저마진 사업 비중 증가 등에 따른 이익성장 둔화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3ㆍ4분기부터 마진 하락이 일단락되면서 높은 외형 성장세가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어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지난해 대비 1%에 그쳤던 이익증가율이 하반기에는 26%로 급증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이익 모멘텀의 회복은 주가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