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총수와 구조조정본부장들이 6일 하오 서울 롯데호델에서 반도체·발전설비·철도차량 등 빅딜업종에 대한 막판합의점을 찾기 위해 긴급회동했다.
이에따라 반도체 등 경영주도권 문제로 절충점을 찾지 못했던 업종들도 그룹 총수들의 최종결단으로 극적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각 그룹 총수들은 반도체와 철도차량, 발전설비 등 일부업종의 구조조정이 책임경영주체 선정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자 이날 장기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김우중(金宇中) 전경련회장의 주선으로 긴급모임을 갖고 최종 의견절충을 벌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5대그룹 실무자들이 지난 2·3일에 이어 이날도 롯데호텔에서 회동해 협상을 벌였으나 경영주도권 문제로 업체간에 첨예하게 대립, 합의점을 찾지 못해 총수들의 긴급회동이 마련됐다』며 『어떤 형태로든 타협안을 마련해 7일 오전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대그룹 총수 회동과 함께 가장 큰 갈등을 겪고 있는 반도체부문에서는 김영환(金榮煥) 현대전자사장과 구본준(具本俊) LG반도체사장이 만나 타협점을 모색했으며 현대·대우·한진 등 철도차량 3사의 사장들도 별도로 모임을 갖고 책임경영 주체및 출자지분률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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