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공공·노동·금융·교육' 4대 구조개혁 성적으로 평균 '42.5점'을 매겼다. 한마디로 이론의 여지가 없는 낙제점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시늉만 한 수준이고 노동·교육개혁 등은 손도 못 대고 있다. 그나마 낫다는 금융개혁도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과는 거리가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응답자 10명 중 4명(40.5%)은 50점도 안 되는 점수를 줬다. 그 뒤를 이어 △50~59점(20.7%) △60~69점(11.2%) △70~79점(9.6%) 순이었다. 80점 이상은 9.3%에 불과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응답자 비중은 낮았다. 그만큼 4대 구조개혁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구직과 결혼·육아 등 절박한 현실을 마주한 30대는 4대 개혁에 31.4점을 매겼고 교육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40대도 평균보다 낮은 41.5점을 줬다. 50세는 49.7점, 60대는 59.8점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점수(59.1점)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33.6점 )보다는 높았지만 60점에 못 미쳤다. 4개 구조개혁에 대한 혹독한 평가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