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도 LTE 데이터공유 요금제

최대 5개 기기까지 연결 가능

SK텔레콤 모델들이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 등 요금체계 개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제공량을 여러 기기에서 나눠쓸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30일 SK텔레콤은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3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태블릿PC 등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도 쓸 수 있게 해 준다. LTE34 이상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하나의 스마트폰 회선에 최대 5개 기기까지 연결 가능하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다만 KTㆍLG유플러스의 경우 단순히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데이터를 다른 기기에서 나눠 쓸 수 있도록 한 데 비해, SK텔레콤의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는 제공 데이터량에 따라 베이직ㆍ1기가바이트(GB)ㆍ2.5GB의 세 가지로 구성됐다. 요금은 월 8,000~2만5,000원(2년 약정 기준)이다. 베이직 요금제는 KTㆍ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데이터만 나눠 쓸 수 있는 구조지만, 1GBㆍ2.5GB 요금제의 경우 1~2.5GB씩 데이터가 더 제공되는 방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스마트폰과 다른 기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가입자들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기존 LTE 전용요금제에 1GB 요금제를 추가했다. 이는 소량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또 무선랜(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T와이파이 유료 요금제의 요금을 인하했다. 이전까지 T와이파이를 유료로 이용하려면 1시간에 1,000원, 1일에 3,000원을 내야 했지만, 3시간에 1,000원ㆍ1일 2,000원으로 저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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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SK텔레콤은 데이터 전용의 선불 충전 요금제도 내년 초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300메가바이트에서부터 4GB 등 필요한 만큼만 미리 충전해두면 최대 90일 동안 한도 내에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다. SK텔레콤 측은 "올해 통신시장이 LTE를 중심으로 개편된 데다 소비자들의 스마트 기기 이용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 요금체계를 최적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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