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BS‘최고다 이순신’ 시청률 30.1%로 훈훈한 종영


KBS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이 마지막회 시청률 30.1%로 종영했다.

2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영된 ‘최고다 이순신’ 제5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30.1%, 수도권 기준 31.8%, 서울 기준 28.3%를 기록했다.


지난 3월 9일 첫 방송 시청률은 22.2%(전국 기준), 평균 시청률은 25.8%를,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18일 방영된 제48회의 30.8%였다.

마지막회는 순신(아이유 분)이 배우로서 인정받고 준호(조정석)와의 사랑도 꽃피우는 한편, 친모 송미령(이미숙)의 참회를 받아들여 화해하고 길러준 엄마인 김정애(고두심) 역시 송미령을 용서하며 감싸 안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지었다.

‘최고다 이순신’은 앞서 잇달아 신드롬을 일으키며 안방극장을 평정한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딸 서영이’ 후속으로 방송돼 전작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숙명을 안고 출발했다.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은 가수 아이유의 첫 연기 도전작이라는 점도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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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인공의 출생 비밀과 배우 매니지먼트의 세계를 다룬 이야기는 그리 신선하지 않았고, 기존의 KBS 주말극 고정 시청자층을 폭넓게 사로잡지 못했다.

남녀 주인공 순신과 준호의 사랑 이야기가 지지부진하고 출생의 비밀이 드러남에 따른 갈등 구조가 긴장감 있게 풀어지지 못하면서 ‘답답하다’는 시청자들의 불만도 많았다.

호흡이 긴 주말극의 리듬을 살리려면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다채롭게 힘을 발휘해야 했지만 ‘최고다 이순신’의 ‘혜신’이나 ‘유신’ 커플과 관련된 캐릭터들은 기존의 주말극들에 비해 맛깔스러운 양념의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최고다 이순신’ 시청률은 20% 안팎에 머무르며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출생의 비밀 외에는 자극적인 소재나 극단의 악역이 거의 없고 전체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들이 착하고 따뜻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해줬다는 점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방송 초반 다소 경직돼 있던 아이유의 연기도 회를 거듭해가며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연기자로서 아이유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기록될 것이다. (사진 = KBS 최고다 이순신)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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