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4분기 턴어라운드 종목 "주목"

현대해상·하이트맥주·한전 등


오는 11일 시작되는 실적발표(어닝) 시즌에서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턴어라운드 기업이 상당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흑자전환 기업은 특히 뚜렷한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8일 에프앤가이드가 시장 컨센서스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현대해상화재보험ㆍ하이트맥주ㆍ한국전력ㆍ메리츠화재해상보험ㆍ동부제강ㆍ빙그레ㆍ효성ㆍ대한유화ㆍ케이피케미칼ㆍ동원F&Bㆍ태영 등은 지난 2005년 4ㆍ4분기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4ㆍ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전력은 2005년 4ㆍ4분기 4,7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4ㆍ4분기에는 1,33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고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도 적자에서 벗어나 각각 209억원과 124억원의 흑자로 기록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ㆍ기아차ㆍ한국가스공사ㆍ삼성전기 등은 지난해 3ㆍ4분기 영업적자에서 4ㆍ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코리아써키트와 LG필립스LCD 정도에 그쳐 전반적인 이익 모멘텀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ㆍ4분기에는 2005년 4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플러스 성장과 함께 두자릿수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 1ㆍ4분기 이후에도 영업이익 증가율 20% 이상이 예상돼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3ㆍ4분기 어닝 시즌에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한 현대상선ㆍLG생명과학ㆍSTX조선ㆍ대경기계 등의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상선은 실적발표 이후 한달 동안 주가가 20.5% 올랐고, 대경기계는 47%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다른 기업들도 5~9%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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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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