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7,112억..어음ㆍ수표사용은 28% 줄어한국銀, 상반기 지급결제 동향
올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상반기에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어음ㆍ수표 사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루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수는 7,1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679억원)에 비해 93.3%, 건수는 311만3,00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99만5,000건)에 비해 56.1%가 늘었다.
카드실적(은행계 카드)을 내용별로 보면 현금서비스 액수가 하루평균 4,6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239억원)보다 108.5% 늘었고 상품이나 용역구매가 2,440억원으로 69.4% 증가했다.
지난 6월말 현재까지 발행된 신용카드는 4,271만장, 가맹점수는 521만개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36.7%, 39.6%씩 늘었다.
반면 어음과 수표의 사용액은 하루평균 18조3,3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5조4,579억원)보다 28% 줄었다.
한편 현금자동입출금기나 타행환, 지로, 신용카드, 어음ㆍ수표 등 소액결제는 건수로는 하루 평균 1,447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158만건)에 비해 25%늘었으나 액수로는총 26조9,988억원으로 오히려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결제 액수가 줄어든 것은 기업구매자금 대출제도의 결제방식이 꾸준히 증가해 어음ㆍ수표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올 상반기까지 수표의 하루 평균 교환실적을 보면 자기앞수표는 10만원권 짜리만 2,970억원이 결제돼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4% 늘었고 정액권이나 비정액권 수표 사용액은 19.9%, 21.9%씩 줄었다.
약속어음의 경우는 결제액이 하루평균 7조6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2.3%줄어 기업구매자금대출 및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제도가 정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의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