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상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1일 2ㆍ4분기에 6,1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7%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그룹 출범 후 최대 규모인 1조5,0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76%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2분기 8,955억원)도 47.27% 늘어난 2조1,722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매출액(2분기 5조6,333억원)은 11조6,769억원으로 18.02% 증가했다. 6월말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5조1,000억원 증가한 26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LG카드 매각이익 약 5,000억원이 1분기에 포함된 반면 2분기에는 충당금 환입분 268억원만이 일회성 요인으로 포함된 탓에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의 8,870억원보다 2,697억원 감소한 6.17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분기중 총 대출채권의 6.9%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에 비해 0.2%포인트 낮은 0.9%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4.8%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우리투자증권의 고객 자산증가와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 핵심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 “대출 채권이 6.9% 늘었지만 철저한 위험관리로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줄어드는 등 자산건정성 지표도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에 대해 “비은행 부분의 강화가 예상되고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중시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하반기에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2.31% 떨어진 2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