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내년 3분기 MVNO 사업 돌입"

< MVNO : 가상이동통신망 ><br>2011년 특화플랫폼 개방·최저단가 제공 등 사업자 적극 지원

김우식 KT개인고객부문 사장이 21일 열린'KT MVNO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가 내년 3ㆍ4분기중 데이터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사업에 돌입한다. KT는 일반 사업자들이 MVNO 사업에 활발히 뛰어들도록 하기 위해 기기간 통신(M2M), 콘텐츠, 유무선통합(FMC) 등 3개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통신 네트워크 이용 대가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KT는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MVNO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KT는 2010년 3ㆍ4분기 MVNO 사업을 공식 론칭하고 2011년에는 MVNO사업지원을 위한 특화 플랫폼까지 개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한 전단계로 12월 시범서비스와 내부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1ㆍ4분기에는 오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 MVNO 사업자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이를 위해 KT는 MVNO 사업자들에게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인 WCDMA와 와이브로, 무선랜(WiFi) 등 3W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MVNO 사업자들에게 최저 단가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최근 데이터 종량제 소매 요금을 88% 인하한 데 이어 시간별ㆍ규모별 할인을 적용하고 여기에 무선랜과 와이브로를 이용할 때 추가 할인을 해 주기로 했다. KT는 이러한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이용 대가는 최대 메가바이트(MB)당 최저 5원에서 최고 500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을 위해 사업 영역을 ▦단말과 전자책, 게임기를 융합하는 컨텐츠 특화단말시장 ▦보안ㆍ원격검침, 텔레매틱스 등 M2M 솔루션 시장 ▦금융ㆍ보험ㆍ유통 등 데이터 중심 FMC 시장으로 구분하고 MVNO 사업자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용대가를 제외한 브랜드, 요금 및 비즈니스 모델 등 사업의 모든 권한을 MVNO사업자들에게 부여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및 솔루션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양현미 KT 개인고객부문 전략본부장은 "KT의 MVNO는 데이터 중심으로 추진될 것"며 "시장 친화적 선불 약정, 트래픽 비용에 대한 부담 경감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MVNO란= 이동통신업체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이통 서비스를 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MVNO가 도입되면 이통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요금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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