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남북경협주 새해 첫날 축포

김정은 관계 개선 언급에 현대상선 등 올라

대북 경협주가 새해 첫날부터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상선은 2일 전 거래일보다 250원(2.19%) 오른 1만1,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장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에머슨퍼시픽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재영솔루텍(9.96%), 이화전기(3.79%), 광명전기(2.27%), 광명전기(2.27%)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로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련주는 급등세를 탄 반면 대호에이엘이나 특수건설 등 남북 철도주는 상대적으로 보합세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



이날 새해 첫 거래일을 맞은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맞았지만 대북 경협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북남 사이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됐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이상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년사 전체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세 차례나 언급됐다는 점에서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한반도 정세가 해빙 국면을 맞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온 것이다.

국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북의 신년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힘들지만 그동안 남북관계가 장기간 냉각기를 거친 만큼 올해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을 중심으로 관계가 복원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