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실종사건' 용의자 이호성은 누구? 네티즌 및 야구관계자들 공개수배에 '당혹'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40대 여성과 세 딸 등 일가족 4명이 실종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전 해태 타이거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41)이 지목, 공개수배 되자 야구팬들과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와 게시판에 이호성의 팬들은 '설마, 말도 안된다', '어릴때 정말 좋아하는 선수였는데 (사실이)아니었음 좋겠다', '이 모든게 해프닝일거라고 믿는다. 어서 나타나서 기자회견 열어라. 나훈아처럼 속시원하게 아니라고 해주라' 등의 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호성과 선수 생활을 함께 했던 KIA(해태의 전신) 타이거즈의 관계자들은 "선수시절 실력은 물론 선배들과 후배들의 가교역할도 잘 했던 선수였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며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호성은 야구명문 광주일고와 연세대를 거친 소위 '야구 엘리트' 출신으로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4번타자로 활약했던 스타였다. 1990년 해태에 입단하자마자 주전을 꿰찬 그는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선정되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01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2할7푼2리에 102홈런 526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두 차례의 3할 타율을 기록했고, 한 차례의 20(홈런)-20(도루)에도 가입하는 등 '호타준족'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그는유니폼을 벗은 뒤 광주에 '호성 웨딩홀'을 열어 한 때 성공을 거뒀지만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100억 원대의 부도를 맞기도 했다. 또 2005년 2월에는 수십 억 원의 부동산 사기에 연루돼 사기 혐의로 구속된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4번 타자 이호성, 실종사건 용의자로 공개수배 일가족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0일 유력한 용의자로 전 해태 타이거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41)씨를 공개수배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이문수 형사과장은 "일가족 4명이 20여 일째 귀가하지 않는 것은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사건을 공개수배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 한국아이닷컴 김동찬기자 dc007@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