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울고' 할인마트 '웃고'
지난달 매출 증감 서로 대조적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wooklee@hankooki.com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백화점 매출 증가세가 1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 할인마트의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조사 결과,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가 감소했다.
올들어 지난 4월 8.2%로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던 백화점 매출이 4개월 연속 증가폭이 작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매출 감소 원인을 매년 8월에 실시됐던 백화점들의 정기 할인 행사가 올해는 9월로 미뤄진 것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점의 매출 감소세와 반대로 대형 할인마트의 증가세는 뚜렷했다.
지난 8월 대형 할인마트는 매출 증가율 6.2%를 기록,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 4월 3.1%였던 것이 6월 0.9% 등으로 둔화됐으나, 8월들어 휴가용품과 가전부문 매출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입력시간 : 2006/09/15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