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품소재투자기관協 산하 'M&A 데스크' 관련 계약 맹활약

'기업 인수·합병 도우미' <br>2,000여社 정보 확보해 발빠른 대응<br>최근 M&A관련 계약 3건 잇단 성사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산하 M&A(인수ㆍ합병)데스크가 최근 잇따라 3건의 M&A관련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2개의 계약도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커 M&A데스크가 설립 1년 만에 5건의 계약을 맺는 등 부품소재기업의 활로 모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M&A데스크는 성일텔레콤ㆍ현진소재ㆍ신한기계 등 3개사의 M&A 및 투자유치를 주선, 계약 체결에 기여했다. 지난 4월말 발광다이오드(LED) 소자 전문업체인 에피밸리를 278억원에 인수한 휴대폰LCD 모듈업체인 성일텔레콤이 대표적 사례. 주력사업에서 고전하던 성일텔레콤은 성장동력 마련을 목적으로 연구개발(R&D)기업을 찾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M&A데스크는 성일텔레콤이 인수를 원하는 산업의 유관업체를 찾는 작업에 착수, 결국 에피밸리를 연결시켰다. 에피밸리의 지분 242만주를 사들인 성일텔레콤은 LED사업 등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3월 M&A데스크는 대우조선해양의 선박건조용 블록업체 신한기계 인수를, 지난해 11월에는 선박엔진용 단조품 업체인 현진소재의 국민연금사모투자펀드(PEF)로부터 300억원 투자금 유치를 도왔다. M&A데스크가 단기간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광범위한 기업 풀(Pool)을 바탕으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 현재 M&A데스크의 기업풀 규모는 R&D업체 400여개사, 부품소재전문업체 1,800여개사에 이른다. 5개 회계법인을 통해 신생 R&D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매년 40개~50개사를 새로 풀에 넣고 있다. 특히 M&A데스크는 향후 국내 기업간 M&A 및 외자 유치뿐만 아니라 국내업체의 해외 R&D기업 인수에도 적극 개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기업에 대한 정보력과 파너트십이 있는 자문기관과 업무 제휴를 추진 중에 있다. 설광일 M&A데스크 부장은 "앞으로는 국내업체와 원천기술을 확보한 해외 업체과의 전략적 제휴나 해외 기업을 부품 납품처로 확보하길 원하는 수요 등에도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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