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산하기관 구조개혁 칼바람

성과 미흡 직원을 쓰레기 수거 업무 배치

시설관리공단·발전연구원 등 고강도 인사개혁·조직개편

울산시 산하 기관들이 대대적인 인사개혁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가 출연기관·지방공기업 등 6곳에 대한 고강도 복무감찰을 진행한데 이어 이뤄지는 인사개혁으로 해당 기관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울산시시설관리공단은 복지부동 위주의 복무형태를 끊고 실적과 능력중심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지역 산하기관 중 처음으로 강력한 인사혁신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3일부터 '현장 서비스 지원단'을 설치해 업무성과가 미흡하거나 조직 적응력이 떨어지는 직원 8명(부서장 1명 포함)을 선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은 2주간의 정신교육을 거쳐 향후 1년간 가로수 정비, 잔디 보호, 쓰레기 수거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이후 근무성적 등을 평가해 기존 업무 복귀 등 재배치 여부가 결정된다. 시설관리공단은 이달 중 부서장에 대한 인사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시설관리공단은 직급에 상관없이 보직을 주는 '복수직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우수 직원에게 희망부서 선택권을, 부서장에게는 우수 인력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명예퇴직제도 확대와 공로연수제도 등도 연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울산발전연구원도 조직개편에 들어간다. 현재 5개의 연구실을 3개로 통합하고 하위 연구센터는 4개에서 7개로 확대해 연구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의 미래발전을 위해 신산업발굴센터, 전략서비스업육성센터, 도시공간정보센터 등 센터 3곳을 더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성이 부족한 곳에는 유능한 연구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그러나 역량이 모자라는 연구 인력은 과감히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울산시시설관리공단과 울산발전연구원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수장이 새 인물로 교체된 곳이다.

울산시 나머지 산하 기관인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테크노파크, 도시공사도 자체 혁신을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지역 출연기관과 공기업의 대대적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