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종합상사 업종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차별화된 1ㆍ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G상사의 올 1분기 세전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3% 늘어난 501억원으로 추정돼 당초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철강 거래량 감소 등으로 국내 종합 상사 업계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LG상사의 경우 자본개발관련이익이 올 1분기 300억원을 기록, 전년(100억원)의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자원개발 이익은 국내 종합 상사 중 가장 많은데다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에 수혜를 볼 것 이라는 것이 남 연구원의 분석이다.
LG상사가 32.0%의 지분을 보유한 GS리테일에 대해서도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어 이 역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남 연구원은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LG상사의 주가는 올해 탁월한 이익 증가 모멘텀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며 자원개발사업 이익 증가 및 GS리테일 지분 관련 이익 등을 감안하면 2011년 이후에도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4만2,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