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든지 해낼 수 있어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카림 압둘 자바(63)가 ‘NBA 아시아 챌린지’ 경기를 위해 내한해 3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 1970~1980년대 최고의 농구스타였던 그는 수비수를 앞에 둔 채 한 팔을 감아 던지는 방식의 ‘스카이 훅’ 슛으로 NBA 역대최다인 3만8,387점을 기록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팔이 길고 키가 커서 스카이 훅 슛을 즐겨 사용했고 자꾸 연습하다 보니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압둘 자바는 NBA에서 20시즌을 뛰는 동안 최다득점은 물론 통산 1만7,440 리바운드, 3,189 블록샷, 0.559 필드골 성공률 등 신화를 창조하며 199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은퇴한 후에는 현역 시절 몸담았던 LA레이커스에서 특별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압둘 자바는 이번에 도미니크 윌킨스, 블라디 디박, 팀 하더웨이 등 은퇴한 농구 스타들의 코치를 맡아 한국 올스타와 경기를 갖는다. 그는 “편하게 경기만 지켜보면 돼 코치직을 수락했다”고 농담을 한 뒤 “한국 올스타팀의 실력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흥미롭고 공정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BA 레전드 올스타’팀은 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한국 올스타와 경기를 갖고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