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보이호텔 “신성무역주 공개매수”

◎신성무역선 “자사주 5% 추가 취득”/증감원,지분 9%보유 임정훈씨 자금조사신성무역 주식을 매집한 사보이호텔이 17일 신성무역을 공개매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표명했다. 그러나 증권감독원은 신성무역 주식 9.38%를 취득한 림정훈씨가 사보이호텔측과 공동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했는지를 가리기 위해 자금출처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조사 결과에 따라 공개매수의 성사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성무역은 이날 공시를 통해 4월21일부터(무상증자발표로 실질적인 매수 5월3일부터) 7월20일까지 자사보통주 2만3천8백75주(5%)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분확보 목적외에도 주가를 끌어올려 사보이호텔측의 공개매수를 무산시키려는 전술로 분석되고 있다. 사보이호텔측의 신성무역주식매집 창구역할을 한 동아증권의 윤기섭 영업부장은 『지난 3월초부터 사보이호텔로부터 신성무역 주식을 매입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주식을 사들이는데 협조했으며 조만간 사보이호텔측이 신성무역 주식 50%+1주까지 공개매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보이호텔측의 신성무역 지분율은 24.70%에 달해 50%+1주까지 공개매수할 경우 공개매수대상 주식은 약 12만주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성무역측은 『림씨가 사보이호텔의 이명희 대표이사와 오랜 친구사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증권감독원이 림씨의 자금출처 조사를 착수할 방침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따라서 림씨가 사보이호텔측과 공동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림씨의 보유주식에 대해 6개월간 의결권이 제한되고 강제매각 조치가 내려져 사보이호텔의 공개매수 전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정완주·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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