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직 대통령 국정경험 육성으로 남긴다

국가기록원 '구술채록사업'… 김영삼 前 대통령 첫 대상으로

전직 대통령의 생생한 국정경험을 육성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이 추진된다. 국가기록원(원장 정진철)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애와 국정수행과정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대통령 자신의 육성으로 남기는 ‘구술채록 사업’을 29일부터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7년 11월 대통령기록관 출범 이후 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역대 대통령들이 공식 기록물로 남기지 못한 주요 활동이나 사건, 성장과정 등 개인적인 생애경험이나 소회 등을 직접 구술을 통해 기록으로 남겨 소중한 국가기록으로 영구 보전하게 된다. 첫번째 대상은 김영삼 전 대통령. 구술 범위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 정치인 시절, 그리고 대통령 재임기간 등 파란만장했던 전 생애에 걸친 중요한 일화나 사건, 국정수행 이면의 일들이 모두 포함된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통령기록관의 한 관계자는 “김영삼 전 대통령 구술은 약 20시간 정도 분량으로 체계적으로 채록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의 증언을 통해 전혀 알려지지 않는 국정 이면 비사가 포함될 수도 있으며 구술결과에 대한 공개 여부 및 보호기간 설정 등은 전 대통령 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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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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