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부터 꾸중을 들은 중학생이 아파트 18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29일 0시 5분께 대구시 북구 복현2동 H아파트 뒤쪽 공터에 장모(13.중학교 2년)군이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장군의 아버지(41)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장군의 아버지는 "집안에 강풍이 부는 소리가 들려 큰 아들의 방에 가보니 아들은 없고 거실에 신발은 그대로 있어 나가보니 아들이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장군은 전날 컴퓨터 관련 책을 보다가 최근 컴퓨터 때문에 성적이 떨어졌다며 아버지로부터 꾸지람을 들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군이 방안에 `죽는 것이 전부터 궁금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점등으로 미뤄 장군이 부모로부터 꾸중을 듣고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