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방치하면 큰 질병되는 통증

■ 그냥 두면 골병드는 통증을 의심하라(나효진 지음, 라이온북스 펴냄)


굳어버린 어깨가 말한다. "제발 한번씩 기지개 좀 켜주세요." 구부정한 등허리가 말한다. "나를 쭉 늘려주세요."


책상 밑에 종일 멍하니 놓여있는 발목을 이따금씩 까치발을 세웠다 내리는 동작만으로도 오후가 되면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다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편리함을 추구하다가, 또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 통증을 병원에만 맡기지 말자. 디스크 수술 후에도 다시 재발하는 통증, 치료할 때 그때뿐인 통증 해소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몸을 제대로 이해하고 바른 자세, 제대로 된 움직임을 강조하는 충고에 귀를 기울이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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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면 골병 드는 통증을 의심하라'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2012년 서울경제신문에 연재해 인기를 끈 건강칼럼 '현대인의 불청객 통증이야기'를 정리ㆍ편집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인이 겪고 있는 통증의 대부분이 잘못된 식습관, 자세, 과로, 운동부족,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통증'에 대한 사람들의 가벼운 인식에 경종을 울리며 통증을 방치하면 큰 질병까지 갈 수 있음을 경고한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결론은 "잘 움직이라"인 셈이다.

책은 각기 다른 통증의 원인을 자세히 설명하고 올바른 자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일러스트도 함께 담았다. 근육 이완에 좋은 호흡법, 골반과 척추를 바로잡고 목과 어깨 근육에 좋은 스트레칭 등 집에서 쉽게 할 수 운동법들도 있다. 더불어 올바른 베개 사용법 등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일상 속의 팁들도 풍성하다. 1만2,800원.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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