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똘똘한 ELS엔 돈 몰린다

시장위축 불구 고수익률 제시 상품 인기

ELS(주가연계증권)시장이 혹한기를 맞고 있지만 가입자에게 유리한 수익 조건이나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 ELS상품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이달들어 판매한 ‘부자아빠ELS’는 111억5,600만원이 청약돼 모집 예정 금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ELS 시장 위축으로 청약자가 없거나 운용에 필요한 최소 금액에 미치지 못해 발행 자체가 취소되는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원금 비보장형인 이 상품이 인기를 끈 것은 1차 자동조기 상환 조건이 최초 기준 가격의 75% 이상으로 대부분 ELS가 제시하는 ‘80~85% 이상’보다 낮기 때문이다. 또 1년내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와 삼성전자가 50% 이상 하락 한 적이 없으면 제공되는 수익률은 다른 ELS(보통 20-25%)보다 높은 연30%로 제시됐다. 최근 판매된 ‘미래에셋증권 원금보장형’ ELS도 예정금액 10억원 가운데 5억원이 모집됐다. 대부분의 원금보장형이 제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이자율이 0%인데 반해 이 상품은 최소 연8.20%의 수익률을 챙길 수 있도록 한 것. 대신 최대 수익률도 연 8.24%로 한정했다. 한 증권사의 투자공학부 팀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운용사별로 운용ㆍ헤지 능력에 따라 거둘 수 있는 수익에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는 조건도 달라 상품 구조를 꼼꼼히 살펴볼수록 더 좋은 ELS를 고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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