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소강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수익률의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다.15일 채권시장은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국내 물가 압력요인 등이 부각되면서 거의 모든 채권의 수익률이 오르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단기채 수익률 역시 전날에 이어 소폭의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채권별로는 3년만기 국고채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9.11%를, 3년만기 회사채는 0.02%포인트 상승한 10.02%를 기록했다. 또 통안증권 2년물과 1년물도 전날보다 각각 0.03%포인트와 0.02%포인트 오른 8.89%와 8.39%를 나타냈다.
단기물인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는 전날보다 0.01% 상승한 7.00%를, 기업어음(CP)은 전날과 같은 7.30%를 각각 기록했다.
대우증권 채권영업팀 마득락차장은 『경제여건 악화 가능성에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단기저점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약세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