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구매전용 카드 보증실시

기업 구매전용 카드 보증실시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기업구매전용카드 사용대금 결제에 대한 지급보증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영세기업들도 구매전용카드 이용이 가능해지고 사용한도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보는 또 기업들의 구매자금대출에 대한 올해 보증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11일 "올해 중소기업들의 물품 구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액자본 조달에 유용한 기업구매전용카드의 대금 결제에 대한 보증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통해 시행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카드는 일반 대출보다 심사가 간편하고 카드 결제를 유도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동안 보증이 없어 일부 중소업체에 사용이 제한됐다"며 "앞으로 지급보증을 서게 되면 소규모 영세업체도 카드 이용이 가능하게 되고 업체들의 지급한도도 상당 부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구매전용카드는 기업간 거래대금을 은행이 지급한 카드로 결제하는 것으로, 납품업체는 납품 후 카드 매출표를 받아 이를 은행에서 할인해 바로 대금을 결제 받을 수 있고 구매업체는 카드 결제일에 대금을 은행에 입금하면 된다. 이 관계자는 또 "어음거래에 따른 연쇄부도 등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기업구매자금대출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이에 대한 보증을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신 어음할인에 대한 보증은 점차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구매전용카드제도와 달리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는 비교적 규모가 큰 구매기업에 은행이 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로 지난해 대출 승인을 받은 금액은 총 6조원 이상(지난해 11월 말 현재 5조7,780억원)이고 이에 대해 신보는 1조3,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신보는 이와 함께 현재 보증보험 등에서 제3자 연대보증이나 보증수수료 인상 등의 요구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건설업과 정보통신업체들의 이행성 보증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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