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용카드사들의 영업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에 약 1,35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0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현대M카드가 최근 회원 수 500만명을 돌파한데다 상반기에 V카드도 좋은 성과를 올렸다”면서 “신용판매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비씨카드는 올 상반기에 약 23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연간 순이익 규모(245억원)에 벌써 근접했다. 비씨카드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중 신용판매 및 부대사업 등에서 두루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올 상반기에 약 730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01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고 삼성카드도 올 상반기에 3,870억원을 벌어들여 전년동기보다 202%나 증가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사들이 전반적으로 턴어라운드 추세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