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기업대상] (중기특위장賞) 제일산업

전남 완도군에 있는 제일산업(정옥심)은 원초 미역을 가공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향토기업이다. 매출액의 85%는 농심의 라면스프용으로, 나머지 15%는 일본 수출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보통 라면스프용은 평면사각 형태의 미역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 회사는 일본 기술을 전수받아 미역을 컬화(나선형)하는 회전식 건조로를 국산화해 컬미역을 생산하고 있다. 농심의 스프용 컬미역의 90% 이상이 제일산업 제품이다. 연간 컬미역 생산량은 350톤(원초량은 1만5,000톤)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주요 공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염장 및 자숙공정부터 이물질제거, 세척, 선별, 절단, 컬(건조) 등 공정이 첨단설비로 이뤄져 있다. 이와함께 원초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미역을 양식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미역을 간접가열하고 회전방식으로 미역을 나선형으로 만드는 기술적 노하우가 국내에서 가장 뛰어나다. 최근에는 농심의 연구인력들과 함께 신규 사이즈의 컬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제일산업은 지난 97년 대표적 어촌인 완도지역의 완도농공단지에 입주해 해당지역 주민의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60명의 직원들이 컬 미역 생산에 여념이 없는 이 회사는 지난해 28억원의 매출을 올려 완도지역 농가살림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 79년 제일식품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지난 90년 제일산업으로 법인 전환했다. 창업때부터 완도지역에 입주해 향토기업으로 20여년을 넘게 완도를 지키고 있다. 정옥심 사장 은 99년 남편 사망 후 대표이사에 취임해 주요 경영진으로 일하고 있는 아들과 함께 제일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에 앞서 정 사장은 79년부터 회사 경영에 참여해와 동종업계에서 경영능력이 우수하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제일산업이 주요공정을 자동화한 동시에 지속적인 품질향상 노력으로 생산기술 노하우가 제일 앞선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또 고정거래처와의 거래신뢰도가 높고 제품의 수출전망도 우수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061)552-5528 <성장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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