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전자 폐가전 회수 속도낸다

-4년새 전세계 회수 물량 5배 증가... 올해도 작년보다 30% 늘려 20만톤 회수 목표 LG전자가 ‘폐가전 회수 및 재활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발간된 ‘2010 LG전자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한국,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 총 15만2,160톤의 폐가전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 2005년에 회수한 2만9,239톤에 비해 무려 5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52.7%에 달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20만톤 회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세계적으로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폐가전 회수에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환경보고서’를 발간해 회수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분리수거 방법과 수거 장소를 선정해 오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미국 1위의 재활용업체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와 손잡고 50개 주(州) 160개 지점에서 LG전자 제품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폐가전 처리를 위해 경남 칠서에 재활용센터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업체들은 권역을 수도권ㆍ중부권ㆍ영남권ㆍ호남권 등으로 나눠 재활용 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약 6,000대의 폐휴대폰을 회수하기도 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버려지는 폐가전은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되고 있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환경 보호 차원에서 폐가전 회수 및 처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환경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제품 설계에서부터 수거 및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모습을 통해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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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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