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다녀온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소비재포럼(CGF)에 참석, 유통 산업의 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23일 미국으로 출국, 24일부터 사흘 동안 뉴욕에서 열리는 GCF에 참석해 유통업계 최신 트렌드를 탐색하고 글로벌 소비재 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월마트·까르푸·이온·코카콜라·P&G·산토리 등 70여개국 650여개 소비재 제조사와 유통사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GCF에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참석해왔다.
롯데 역시 2012년 이 포럼에 가입한 바 있다. 올해 GCF에서는 유통산업의 미래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이 주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전세계 유통업계의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이 같은 주제에 관해 토론하고 협력 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최근 해외 각지를 누비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일본을 두 차례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는가 하면 기업 설명회를 열고 일본 투자자들과 롯데그룹의 비전을 공유했다. 지난달 말에는 중국 칭다오의 롯데몰 칭다오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롯데는 칭다오에서 1조원을 투입해 쇼핑시설·아파트·테마파크 등으로 이뤄진 주상복합 타운을 건설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신 회장의 해외 현장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