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09학년 대입 수능] 출제경향

언어영역 추론적 사고유형 늘어 "다소 어려워"<br>외국어 듣기평가·장문독해등 까다로워<br>사회·과학탐구 지난해와 난이도 '비슷'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렵고 탐구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수리영역은 예상했던 대로 난이도가 높아 올해 입시 성패의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달리 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이 같이 제공되므로 난이도를 조정하고 등급이 안정적으로 산출될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 변별력을 갖추도록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언어영역=언어영역은 난이도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일부 문항의 경우 약간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입시학원들은 평가했다. 대성학원은 “표준점수와 백분율 점수 변환을 고려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까다로운 문항이 몇 개 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지문구성 비율도 문학 대 비문학이 4대6으로 지난해 그대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김인봉(잠실여고 교사) EBS 강사는 “전반적으로 새로운 유형이 없어 문제를 푸는 데 여유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유형, 문항 배분, 지문 배분 등에서 모의평가의 기본틀을 유지했고 지난해보다 사실적 사고 유형이 줄고 추론적 사고 유형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수리영역=입시학원들은 수리영역이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것에 비해 올해는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풀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리영역은 가ㆍ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아주 어려웠다. 가형의 경우 특이한 문항은 없어 보이지만 전체적인 난이도가 상승했다”며 수리영역이 지난해보다 고난도로 출제됐음을 강조했다. 유웨이중앙교육도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 가ㆍ나형 모두 어려웠다”면서 가형 9번을 어려운 문제로, 나형 25번 문항을 생소한 유형의 문제로 꼽았다. ◇외국어영역=외국어영역도 수리영역과 함께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듣기평가의 경우 독백 문제가 예년에 비해 많아졌고 호흡의 길이가 길어졌을 뿐 아니라 오답의 매력도도 높아졌다”며 “빈칸추론ㆍ제목추론ㆍ장문독해 문항들이 까다로워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어영역의 출제범위는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해 출제했으며 심화ㆍ선택 과목의 지문에서 빈도수가 높은 어휘를 중심으로 출제됐다. ◇탐구영역=사회탐구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나 국사ㆍ한국근현대사ㆍ세계사 등 역사과목은 어려웠다. 사탐 전 과목에 걸쳐 계단식 선택지가 많아서 정확한 개념을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과목 간 편차는 존재했다. 전반적으로 기출문제와 유사하거나 기출문제를 변형, 조합한 문제들이 주를 이뤘으며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과목마다 2~3문항씩 까다로운 문제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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