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사진) 신용보증기금(코딧) 이사장은 21일 “효과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코딧의 역할이 위축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신설할 예정인 KDF(한국개발펀드)와 기존 코딧의 업무 중복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양 기관의 업무범위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협의가 이뤄지겠겠지만 코딧이 지난 수십년간 구축한 신용정보 및 보증심사 인프라 등이 적극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수호천사 역할을 해온 코딧의 역할이 확대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연초에 28조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던 보증잔액을 29조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5조원으로 설정했던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공급도 7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청년창업 특례보증제도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증상품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시장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산유동화에 대한 보증도 적극 도입하겠다”며 “이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신용보증기금법이 개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최근 기술신용보증기금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양 기관이 그동안 꾸준히 발전시켜 온 창업, 혁신형기업보증과 기술보증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관점에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