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전략적제휴] LG증권 인터넷통합서비스

실제 LG투자증권은 최근 한국통신 사내기업인 뱅크타운(KTCS)과 제휴, 자금이체 서비스인 원스톱 송금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원스톱 송금서비스는 뱅크타운이 개발한 전자지갑(I-WALLET)을 다운받아 컴퓨터 하드에 설치해 두면 클릭 한번으로 은행을 통한 위탁계좌 입금이 가능한 것을 말하는데, 현재 서비스가 가능한 은행은 주택은행, 신한은행, 한빛은행 등 10여개 은행이다. LG투자증권은 또한 대표적 보험회사인 대한생명과도 업무양해각서(MOU)를 체결,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한마디로 LG투자증권 고객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을 개발, 우수 고객들에게는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LG투자증권은 특히 온라인을 통해 보험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고, 고객 개개인의 조건별 검색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LG투자증권이 여타 금융기관과 연계, 적극적인 인터넷 금융통합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사이버 증권거래시장의 선점과 함께 부족한 점포수를 인터넷으로 커버하기 위한 일석이조(一石二鳥) 전략에 따른 것이다. 국내 온라인 주식거래는 지난해말에 이미 전체 거래규모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 계좌수만도 140만개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조만간 온라인 주식거래가 전체 거래규모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 시장의 선점여부에 따라 증권사의 명암도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타 대형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포수가 적은 것도 LG투자증권이 인터넷 금융통합서비스에 나서는 요인이다. 점포수가 적은 상태에서 약정 규모를 늘리려면 인터넷을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의 이같은 저비용·고효율 전략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은행을 통해 사이버 위탁계좌를 개설하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즉 홈트레이딩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점에 위탁계좌를 트고 홈트레이딩 서비스 신청을 해야하는데, 이 업무를 전국에 있는 은행 지점들이 대행토록 업무제휴를 맺는 것이다. LG투자증권은 현재 수도권은 한빛은행과 주택은행을 통해 사이버 위탁계좌 개설을 대행시키고 있는데, 앞으로는 지역을 구분해 강원도는 국민은행, 경상도는 경남은행, 전라도는 광주은행을 통해 사이버 위탁계좌 개설 업무를 대행토록 할 계획이다. LG투자증권은 이처럼 여타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한 인터넷 금융통합서비스 제공과 함께 고객들이 좀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증권정보 서비스업체와의 제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관련, LG투자증권은 최근 사설 증권정보업체인 팍스넷(WWW.PAXNET.CO.KR), 그리고 코스닥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제로인(WWW.KOSDACTOR.CO.KR)과 제휴를 맺고 콘텐츠를 교환하고 있다. 특히 두 사이트에 LG투자증권 주문 프로그램인 큐-트레이딩(Q-TRADING)을 연결시켜 고객이 팍스넷과 코스닥터에서 증권정보 검색을 하다가 곧바로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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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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