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잘나가는 대형 IT주 시총도 '껑충'

삼성전자 100兆 눈앞… LG전자, 한전 제치고 3위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근접한 것을 비롯해 대형 정보기술(IT) 관련주의 시가총액이 주가 상승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다. 8일 증시에서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일에 비해 0.73% 오른 6,527.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ㆍLG전자ㆍLG디스플레이ㆍ하이닉스ㆍ삼성전기ㆍ삼성SDI 등 대형 IT주들은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대형 IT주들의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가총액이 96조원을 넘어서면서 조만간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금보다 4%가량 더 오르면 시가총액도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대로 올라서게 된다. LG전자의 시가총액도 19조원에 육박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해 대형 IT주로 분류되는 하이닉스ㆍLG디스플레이ㆍ삼성SDIㆍ삼성전기 등 6개사가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한달 사이에 눈에 띄게 높아졌다. 대형 ‘IT 6인방’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8일 128조9,000억원에서 한달 만에 145조1,000억원(7일 종가기준)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 전체 시총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한달 전 17.7%에서 19.5%로 급증했다. 주요 IT주들의 최근 한달간 주가상승률을 보면 삼성전자가 13% 상승했고 삼성전기(14.6%), 하이닉스(12.5%), LG전자(11.3%), LG디스플레이(10.9%), 삼성SDI(9.0%) 등의 순이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 IT주들의 경우 2ㆍ4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이 높은데다 이런 실적 호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외국인 등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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