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부산 고속철도 내년 착공

2008년 개통… 당초보다 2년 앞당겨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신설구간 건설사업이 2년 앞당겨져 내년에 착공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철도 서울~부산 완전 개통시기도 오는 2010년에서 2008년으로 2년 앞당겨질 예정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2004년 착공될 예정이던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에 대한 조기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2년 앞당길 것을 지시했다고 이기호 경제수석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국책사업인 만큼 2단계 건설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예산확보 등 필요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며 "장비나 인력을 충분히 활용, 파생적인 경제적인 효과를 거두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부산 여객수송 시간은 현재 4시간10분에서 ▲ 2004년 1단계 개통 때 2시간40분 ▲ 2008년 대구~부산 신설구간이 개통되면 2시간15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에는 대구와 대전 도심통과 구간을 지하화할 경우 5조8,000억원, 이 구간을 지상화하면 4조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 "대구와 대전 도심통과 구간을 지상화할 것인지 지하화할 것인지는 용역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말께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처럼 2단계 건설사업을 서둘러 착공하기로 한 것은 서해안, 대전~진주, 대구~춘천 고속도로 등 대형 국책사업이 연내 끝날 것으로 보여 신규사업 추진여력이 생긴데다 건설경기를 부양해 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핵심 국책사업의 시행을 앞당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부산 물류난을 덜고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 2004년 4월까지 서울~대구 1단계 건설사업을 완료, 이 구간을 새로운 고속철도로 사용하고 대구~경주~부산은 기존 경부선 철도를 전철화해 개통한 뒤 ▲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 완료 후 착공, 2010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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