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쌍둥이 골퍼인 송아리ㆍ 나리(16) 자매가 미국 아마추어골프 2개 대회에서 잇따라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송아리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몬드 비치의 오션사이드골프장(파72ㆍ6,000야드)에서 열린 제77회 사우스애틀랜틱챔피언십(샐리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7오버파 295(76-72-76-71)타로 역전 우승했다. 송아리의 쌍둥이 언니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나리는 동생에게 2타 뒤진 297(77-74-72-74)타를 기록,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송아리와 나리는 지난 13일 끝난 하더홀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 대회는 2년 연속 1, 2위를 나눠 가졌다.
이들은 올 시즌 LPGA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초청돼 4년 연속 초청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