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000향한 속등…철강·증권주 주도·IT 뒷받침

유가증권시장이 한 때 지수 1,000을 넘는 강세를 보이며 전날에 이어 상승장을 구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해외시장의 상승 움직임과 환율쇼크의 진정세가 다소 엿보이면서 활발한 순매수를 재개한 것이 상승의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 철강.증권주 '활활' IT대표주도 상승흐름 이날 업종별로 1,000 고지 도전을 주도하는 업종은 단연 철강주와 증권주다. 제품가 인상이 임박했으며 이를 통해 원재료가 부담을 떨쳐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형성되며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지속하던 철강주들은 오후 1시55분 현재업종 상승률이 3.84%에 달하는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포스코가 오후들어 더욱 상승폭을 확대,4%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22만원선에 육박한 것을 선두로 INI스틸의 상승률이 10%선에 이르고 있고 이밖에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등의 상승률이 5%를 넘나들고 있다. 그간 철강랠리의 주역이었던 중소형 철강주들은 더욱 달아올라 고려제강,문배철강,동양철관 등이 상승률 7∼9%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 1,000 돌파를 눈앞에 둔 증권주들의 움직임도 만만찮다. 전날 급반등장에서 4%대 상승률을 기록한 증권주는 이 시간 현재 상승률 2%선을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에 가담한 가운데 현대증권과 LG투자증권 등 업종 대표주들의 상승률이 4%안팎에 이르고 있다. 지수를 움직이는 정보기술(IT) 대표주들도 상승세에 가담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1.16% 상승세로 52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1.57%, 1.68%의 오름세로 지수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되고 있다. ◆ 외국인 매수반전 오전은 연기금. 이후는 증권 순매수 전날까지 연 이틀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이 시간 현재 투자주체중 가장큰 83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투자주체별로 엇갈린 가운데 투신권이 228억원의 순매도를 보인탓에 전체적으로 순매수가 48억원에 그쳐 상승에 별다른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지수 1,000돌파를 앞두고 기관 투자가들의 독특한 매매행태가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개장 이후 지수 1,000을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전날까지 연 7일간 4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던 연기금이 한 때 56억원이 넘는 순매수에 나서 상승에 보탬이 됐으나 이후 계속 매도물량을 늘려 이 시간 현재 72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연기금의 순매수 축소를 전후해 지수가 다시 990선까지 되밀리자 이번에는 개장초반 순매수 100억원 미만이던 증권사들의 매수가 빠른 속도로 늘며 지수를 다시 990선 후반대로 밀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연기금들은 그간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나 내달부터 신규 자금을 통한 매수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증권사 상품계정은 과거에 비해 규모가 줄어든 상태라 지수를 움직이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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