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장품업계 직·방판 영업강화

올 시장 작년보다 30%이상 성장 전망화장품 업계가 최근 직ㆍ방판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올해 직ㆍ방판 시장이 전년대비 30%이상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직ㆍ방판 영업이 높은 매출 증가를 기록하면서 고객 선점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코리아나 한국화장품 등 주요 업체들이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 강화, 직ㆍ방판 전문 브랜드 신규출시를 계획하는 등 직ㆍ방판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해 방문판매 브랜드인 '헤라' 와 '설화수', 직판 브랜드인 '베리떼'와 '리리코스'로 각각 3,500억원, 1,7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체 화장품 매출 중 직ㆍ방판 비율이 35%에 달했다. 올해는 직ㆍ방판 전용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를 늘리고 직ㆍ방판 사업국의 인테리어 개선, 인터넷 환경 보강, 카운셀링 비즈니스 강화 등으로 직ㆍ방판 비율을 4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직판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코리아나는 올해를 '직ㆍ방판 유통 강화의 해'로 정하고 기능성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 프로모션 강화 등의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 도입, 사업국내 디지털 시스템 가동등 유통 시스템 선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 지난해보다 15%이상 늘어난 3,530억원의 직판 부문 매출을 달성하고 유통전문 자회사인 아트피아와 레미트의 방판사업을 강화, 시장점유율을 50%로 높인다는 목표다. 한국화장품은 지난해 직판브랜드 '이뎀' '엘레시스'와 방판브랜드 '오션' '컨티뉴' 등의 판매호조로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 최근 산삼 추출물을 함유한 한방브랜드 '산심'을 방판 전문 브랜드로 출시했으며 올해 직판 1,000억, 방판 400억 매출 달성으로 총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LG생활건강도 직판 브랜드인 '파비안느'가 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좋은 성과를 보임에 따라 올해 700억원으로 매출목표를 늘려 잡았다. 또 방판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중이다. 나드리화장품은 3월 출시를 목표로 20여명의 방판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헤르본 방문판매 사업팀을 출범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요구가 까다로워지면서 고급제품으로 카운셀링을 강화한 직ㆍ방판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글로벌 방문판매 업체들도 국내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해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