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식중독' 급식사고 관련株들, 주가 희비

'식중독' 급식사고 관련株들, 주가 희비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관련기사 • 신세계푸드, CJ푸드 급식사고 소식에 주가 강세 수도권 일대 중.고교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급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급식 사고의 진원지인 CJ푸드시스템[051500]과 모회사인 CJ[001040]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는 반면 CJ푸드의 경쟁업체인 신세계푸드[031440]와 식중독 치료제, 손청결제 등 식중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CJ푸드 하한가 = 23일 오전 11시 현재 CJ푸드는 하한가를 기록 중이며 CJ는 9.09% 하락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장 초반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름폭을축소, 3.21% 오르고 있다. 전날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중고교 22곳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자, 교육당국은 CJ푸드로부터 식자재를 납품받아 조리한 서울, 인천, 경기 지역 68개 학교에 대해 긴급 급식중지 명령을 내렸다. 국내 위탁급식업계 1위인 CJ푸드는 이들 학교를 포함해 전국 73개 사업장 91개 학교에 대한 급식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까지 발생 환자는 약 1천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CJ도 영향권..신세계푸드 반사익 기대 = CJ는 CJ푸드의 지분 59.6%를 보유한모회사로 지난 2004년 만두파동에 이어 식품 안전성 문제가 재발함에 따라 제조 식품 전반에 대한 이미지 손상 등 타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를 사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년 전 만두파동 때와 마찬가지로 CJ의 제조 식품 전반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CJ그룹 계열사 중 CJ와 CJ푸드를 제외한 CJ CGV나 CJ홈쇼핑, CJ인터넷 등 나머지 회사들은 식품사업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4년 만두파동 당시 CJ는 만두 등 제품 매출이 급감하면서 회복에 9~12개월의시간이 소요되고, 주가도 1개월 이상 약세를 지속했다. CJ CGV(-3.20%), CJ홈쇼핑(-3.92%), CJ인터넷(-4.02%) 등 CJ그룹의 나머지 계열사들도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신세계푸드는 경쟁사인 CJ푸드의 급식 중단으로 반사 이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식중독 관련주 강세 = 한편 유산균을 이용한 건강기능성 식품업체인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식중독을 유발하는 유해 미생물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천연 항균물질인 '락토신'을 개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식중독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 미국 캐롤사의 손청결제 '클린앤후레쉬'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대한뉴팜[054670]과 국내산 손청결제인 '플루'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파루[043200] 등 방역소독 관련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집단 식중독 사태로 위생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뉴팜은 8.19% 오르고 있으며 파루는 2.65% 상승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6/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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