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사태 해결에 반하는) 매우 유감스런 후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수천명의 러시아 병력이 추가로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크라이나를 한층 겁주기 위해 이 같은 병력 이동을 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사태가 악화일로를 거듭할 당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4만명 상당의 병력을 배치했다가 이후 서구권의 제재 및 비판이 높아지자 지난달 병력 및 장비 대부분을 철수시킨 바 있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계속 발을 들이려고 한다면 국제사회가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는 더 강한 제재로 이어져 러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동부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에 조만간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반정부 분리주의 민병대에 무장해제 기회를 주겠다는 이유에서지만 반정부 측은 "의미 없는 제안"이라고 일축하는 등 사태 해결의 돌파구는 좀처럼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