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MS공동 '홈미디어센터' 연말출시삼성전자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개발한 홈네트워크 핵심장비인 '홈미디어 센터'를 연말에 출시, TVㆍPCㆍDVD플레이어등 가정내 모든 기기를 원격제어해 집안 어디에서나 보고 즐길 수 있는 홈서버 개념의 가정용 컴퓨터 시대가 열리게 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02'에 참석중인 진대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8일(현지시각) "MS의 AV전용 운용체제 윈도XP '프리스타일(Freestyle)'을 적용한 홈미디어센터를 개발, MS측과 출시일정을 협의중"이라며 "연말까지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빌 게이츠 MS회장도 7일 전시회 기조연설을 통해 홈미디어센터를 4ㆍ4분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사장은 이어 "홈네트워크 사업은 표준화 작업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우선 국내업계간 단일표준 개발이 중요한만틈 LG전자등과 다각적인 경로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또 이날 첫선을 보인 휴대전화 겸용 무선핸드PC인 넥시오(NEXiO)에 관해 "지난해 11월 개발을 완료해 두달간의 검증기간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라며 "PC와 휴대폰 기능을 모두 수용한 신개념 제품으로 포스트 PC시장의 대표주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함께 "작년에 DVD플레이어ㆍ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모니터ㆍHDTVㆍ휴대폰등의 미국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서는등 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서 '싸구려 이미지'를 씻고 디지털ㆍ고가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굳혔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올해 IT(정보기술) 경기전망에 대해 "3∼4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PC교체 주기가 돌아오고 윈도XP 판매호조와 메모리 가격상승등의 호재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 사장은 이날 '디지털 세계로의 무한 자유(Digital Freedom)'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갖고 홈미디어 센터와 넥시오등 신제품을 직접 시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최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