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신차로 유럽공략" 제네바 모터쇼 새모델 대거 출시…기아차 컨셉트카 '시드' 첫공개…쌍용차 로디우스·카이런등 출품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 실용성을 앞세운 신차를 대거 출품하며 유럽 자동차시장 패권 장악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은 3월1일(현지시간) 개막되는 제네바 모터쇼에 실용성과 젊은 감각을 앞세운 상용화 모델을 잇따라 출품해 유럽시장의 반응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4ㆍ4분기 중 상용화될 예정인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의 1호 양산모델(프로젝트명ED)의 컨셉트카 '시드'를 공개한다. 시드는 실용성을 앞세운 5도어 해치백 준중형 승용차로 2,000㏄급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침체에 빠져 있는 유럽 자동차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경제성과 신감각을 부각시킬 수 있는 차량들을 포진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도 모터쇼 기간 중 신형 싼타페와 베르나를 유럽에 처음 선보인다. 이들 차량은 각각 실용성과 역동적인 스타일을 겸비한 차량이어서 약세를 보이는 유럽시장 공략의 물꼬를 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쌍용차 역시 자사의 유럽수출전략 차종인 로디우스와 카이런ㆍ뉴렉스턴 등을 이번 전시회에 출품해 레저용차량(RV)의 경제성과 다기능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특히 행사기간 중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남자체조 안마 금메달리스트인 리동화 선수를 홍보대사로 임명해 자사 브랜드를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유럽 자동차업체들도 이번 모터쇼에서 스포츠카 스타일의 고성능 차종에 실용성을 접목한 모델을 대거 쏟아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제네바 모터쇼는 다른 모터쇼에 비해 상용화가 임박한 차종을 중심으로 전시행사가 이뤄지는 만큼 실용성이 강조된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올해 유럽시장에서 경쟁할 신차들의 우열이 뚜렷하게 가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02/27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