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주식형 펀드들은 중소형주 중심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채권형 펀드들도 2개월째 연 6%대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4일 기준으로 1개월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평균 4.56%의 수익을 내면서 지난 1월의 부진(-0.59%)을 만회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4.92% 상승한데 따른 것이나 펀드들의 투자비중이 높은 삼성전자(-0.58%) 한전(0%) 주가의 부진으로 지수상승률에는 못미쳤다. 성장형보다 주식투자 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0~70%)은 한달간 2.31%, 안정형(10~40%)은 1.42% 등의 수익을 올렸고 코스닥지수가 11.16% 오르면서 코스닥형 펀드들은 5.63%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12월부터 개선추세를 보여왔던 채권형 펀드는 지속된 채권가격의 강세를 배경으로 1개월간 0.55%(연 6.48%)의 수익을 추가했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0.52%(연 6.33%)를 웃도는 성적이다. 이로써 채권형 펀드의 월간 수익률은 지난 9월 -0.18%(연 -1.99%)를 기록한 이후 10월 0.02%(연 0.26%), 11월 0.22%(연 2.68%), 12월 0.42%(연 4.79%) 등 꾸준한 개선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주식형 펀드 운용사별로는 중소형주와 코스닥 비중이 높은 곳이 좋은 성적을 냈다. 유가증권시장 내부적으로도 대형주가 한달간 4.68% 오른 반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7.01%, 9.11%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이처럼 중소형주 및 코스닥 중심으로 반등한 것은 지난 1월 이들 종목들이 크게 하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된다. CJ운용과 피델리티운용이 각각 6.86%, 6.67%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동양과 한국운용이 각각 6.65%, 6.4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100억원 이상 성장형 펀드 중에서는 중소형주 또는 코스닥주식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월간수익률이 각각 8.05%, 7.73%로 1,2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과 미래에셋나이스주식1의 코스닥 편입비중은 각각 48%, 45%(2월23일 기준)에 달한다. 또한 4위를 차지한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증권K-2는 대형주 비중이 41.5%(시장내 비중 74%)에 불과했다. 300억원 이상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별로는 KB와 PCA운용이 각각 0.91%(연 10.68%), 0.76%(연 8.93%)의 수익률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 운용사에 이어 푸르덴셜, 한국, 도이치운용이 각각 0.70%(연 8.25%), 0.60%(연 7.10%), 0.60%(연 7.10%)의 성적을 거두었다. 100억원 이상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이 1개월간 1.15%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조흥운용의 Tops적립식채권1은 1개월간 수익률이 0.89%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