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업계] 마케팅 전문가 인기 쑥쑥

인터넷 업체들이 의약, 식품, 금융업에 종사하던 마케팅 전문가 영입에 적극 뛰어들면서, 마케팅을 총괄하는 고위 간부들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마케팅 경력을 지닌 고위 간부의 연봉은 줄잡아 25만~50만달러. 여기에 50% 수준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을 포함하면 이들의 한 해 몸값은 75만달러(약 9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베테랑 인력중개업자인 로버트 커슨에 따르면 이같은 마케팅 전문가들의 「득세(得勢)」는 인터넷 업체들이 첨단기술자보다는 마케팅 전문가들을 최고경영자(CEO)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데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추세가 확산되는 이유는 시장 점유율을 높여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날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 고급인력 중개업체들은 미국 기업들이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안간 힘을 쓰고 있는데, 이를 위한 열쇠는 마케팅 담당자들이 쥐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새로 시장에 뛰어든 인터넷 업체들은 기존 업체들의 마케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여러 업종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전천후」 마케팅 전문가들이 스카웃 대상 0순위. 인력알선업체인 손다이크 디랜드의 하워드 브래치스는 『뛰어난 인재 수는 제한돼 있는게 사실』이라면서도 『훌륭한 인재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뒤늦은 식품, 의약, 금융, 소매업종에 종사하는 많은 전문가들은 급성장하는 인터넷 사업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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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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