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대-울산대 상호 학점 인정

지방 대학생이 수도권 명문대학에서 수업을 받고 서울지역 대학생이 지방에서 수업을 받는 길이 열렸다. 울산대(총장 정정길)는 최근 이 대학 교무회의실에서 서울 고려대와 `학술교류협정서`와 `학생교류 및 학점교환협정서`체결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학술교류협정서에 따르면 양 대학은 ▲교직원의 상호 교류 ▲학부생 및 대학원생 교류 및 상호 학점의 인정 ▲공동 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 출판물 및 정보의 상호 교환 ▲시설물의 상호 이용 등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양 대학 모집정원의 3%내에서 학생들이 각각 상대 대학에서 정규학기(2개 학기이내)와 계절학기(제한없음)를 이용해 개설 중인 모든 교과목을 수강하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고려대는 이번 협정을 통해 ▲산학협동교육 프로그램 ▲한국공학교육인증(ABEEK)프로그램 등 비교우위에 있는 울산대의 공학교육에, 울산대는 인문ㆍ사회계열 학생을 중심으로 영어강의 등 고려대의 국제화교육에 각각 자기 대학 학생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앞서 울산대는 이번 협정의 체결을 위해 기업체 인턴쉽 프로그램 확대, 기업체 CEO 겸임교수 채용 등 산학협동 교과과정을 대폭 보강했으며 서울의 다른 명문대학과도 교류를 추진중에 있다. 고인수 울산대 교무처장은 “이번 교류협정은 서울과 지방대학이 비교우위에 있는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서로 활용해 경쟁력이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일종의 윈윈방식”이라며 “특히 울산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수도권 대학 선호 경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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