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금리인상 때 가장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자산은 채권이라며,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약해진 상황에서 채권금리가 갑작스럽게 높아지면 채권값이 폭락하는 ‘금융 사고’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1994년 미국이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대학살’이라고 불릴 만큼 채권가격이 폭락했던 일이 재현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채권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채권 금리는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금융위기 이후 시장에 채권 매입이 가능한 자금은 줄어 들었지만,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채권발행은 증가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해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사려는 사람은 적을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