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투자 中보다 동남아가 더 낫다"

인천경제연구소 보고서 "인건비 낮고 복제품 적어"

해외투자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국보다는 동남아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있다. 인천상공회의소 부설 인천경제연구소(원장 송희연)가 발표한 ‘지역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동향과 효과적인 진출방향’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에 진출한 해외 투자기업 17곳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 한 결과 중국이 아닌 동남아 진출을 선택한 점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 진출 성공률이 10~20%인 반면 동남아 진출 기업들 대부분이 현지 적응에 성공하며 기업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남아 장점으로는 중국 보다 저렴한 인건비(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현지시장 진출 용이(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이 꼽혔다. 중국 진출 기피 이유로는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 할 때 투자시기가 이미 늦었고 중국 내 업체와의 가격경쟁, 저가 복제품 난립에 따른 시장 위협, 내수시장 진입 어려움 등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동남아 진출 성공 업체들은 단순한 저가 인건비 의존에서 탈피해 국내 공장 고가품 생산과 해외공장 저가품생산이란 이중 체계 구축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현지 내수시장 진입을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면상 인천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중국 보다는 동남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시와 경제단체들도 앞으로 중국 진출 위주의 정보지원에서 탈피, 동남아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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