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의 채무규모가 총 7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한보철강은 채권자들이 신고한 36조6천억원의 채권액중에서 금융기관과 이중으로 신청된 부분과 채권채무가 확정되지 않은 계열사여신 및 지급보증 등을 제외한 결과, 한보철강의 총 채무액이 7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의 채무액은 당초 채권자들이 신청한 금액보다 무려 29조4천억원이나 줄어들게 됐다.
한보철강은 채권신고액중 정태수씨 일가가 신청한 20조원 규모에 달하는 연대보증 채무에 대해서는 금융기관과 이중으로 집계됐기 때문에, 계열사별로 신청한 채권에 대해서는 채권·채무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15일 채권자들이 모이는 관계인집회를 갖고 한보철강측과 채권자들이 채권, 채무를 시인 또는 부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