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그룹 "1등 브랜드 키운다"

상선-유조선·증권-소매영업등 집중 육성<br>2012년 매출 34兆, 재계 13위 진입 목표

현대그룹은 올해 각 계열사별로 1등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중장기 그룹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와 관련, 최근 그룹 운영회의에서 "계열사별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위기대응책을 마련해 적극 실천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독보적인 1위 브랜드인 '유조선 부문'에 집중, 당분간은 수익성 위주의 영업력 강화에 매진하고 2~3년 후부터 선박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증권은 소매영업 분야에서 업계 1위 탈환을 목표로 세우고 '신(新) 영업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인 '초이스 앤드 케어(Choice & Care)'도 3월 중 본격 개시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승강기 부문' 1위 자리를 수성하기로 하고 오는 9월 분속 1,00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에너지 소모가 적고 경량화된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택배는 의류 물류, 신선화물 물류, 유통업체 물류 등 3개 부문을 1등 브랜드로 특화해 각 부문별로 1,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기로 했으며 올해 총 매출액도 창사 이래 최대인 7,0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ㆍ개성 등 대북 관광사업을 최고 브랜드로 내세우고 중장기적으로 백두산 관광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대북 관광사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지만 재개될 경우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이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러시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북방사업 및 인프라 개발사업 추진, 현대건설 인수 추진 등 미래 그룹의 신성장사업 확충에도 역량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2년 매출 34조원, 재계 순위 13위로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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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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