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 연구원은 “KB금융이 5월 예비입찰 참여 후 수 개월을 끌어왔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며 “이번 인수 포기 결정은 당초 예상대비 매우 저렴한 2.2조원이라는 가격에 동사의 취약점으로 지목되어 온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이번 결정은 확실한 지배주주가 없는 KB금융의 지배구조 및 의사결정 구조상의 취약점을 재부각 시킬 것”이라며 “이사회 내 갈등 부각에 따라 어 회장의 남은 임기 동안 조직 내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번 목표주가 하향은 ING생명 인수 추진 이전으로 목표주가를 되돌리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은행섹터 전반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